같은 발음 다른 의미의 언어들
외국어를 공부하다보면 별 말 아닌데 한국어로 들으면 욕이거나 웃긴 말들이 간혹 있습니다. 중국어로 上了吗? (올라가십니까?)를 발음하면 '샹러마'인데 한국인이 들으면 욕같이 들려서 웃길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 '이해하십니까?'를 중국어로 하면 懂了吗?인데 발음이 '똥러마?'입니다.
이렇게 언어들을 비교해보면 같은 발음인데 나라마다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나 표현들이 있습니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 역시 우리에게는 별 것 아닌 말에 무뜬금 큰웃음을 터트리는 경우도 있죠. 오늘은 이렇게 같은 발음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들을 몇 가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언제 들어도 설레는 말인 꽃미남 !
이 단어는 다른 언어들로 말할 때는 괜찮은데 유독 프랑스어로 말할 때만 살짝 이상하다고 하네요.
꽃미남을 프랑스어로 하면 'si bel homme' 입니다. 발음을 하면 '시벨롬'이 되죠...
'시벨롬'을 한국에서 말하면 큰 오해를 사겠지만 프랑스에서 말하면 칭찬이 되겠습니다.
누구나 좋아하지만 어린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과자 !
부모님들이 아기한테 자주 하는 말이 있죠, '까까 줄까?', '밥 다 먹고 까까 먹자'
스페인어로도 아주 많이 쓰이는 단어 까까 Caca 입니다.
그런데요 스페인어로 까까는 똥이라고 합니다...
스페인에 가서 아이에게 '까까 먹을래?'라고 웃으며 말하면 안 되겠네요.
최고 시청률이 무려 57%에 육박했던 엄청난 드라마 대장금입니다. 한류열풍의 물꼬를 튼 작품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중동 지역에도 수출되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장금하면 생각나는 바로 그 OST가 있는데요 '오나라 ~ 오나라 ~ 아주 오나 ~'
그런데 이 노래를 일본사람들이 들으면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거나 웃는다고 하네요.
오나라는 일본어로 おなら... 뜻은 '방귀'라고 합니다.
의외로 일본어 발음 중에서 한국어로 하면 욕같이 들리는 단어가 많은 듯 합니다.
로맨스 영화 러브레터에서 주인공이 애절한 표정으로 '좃또(잠깐)!'을 외쳤는데 한국관객들은 웃음이 터진 일화가 있습니다.
경치를 뜻하는 일본어 역시 한국사람이 들으면 웃을 수 밖에 없는데요.
경치는 일본어로 景色 게시키 입니다.
예전에 축구중계를 할 때 한국인 해설자분이 'しばさき 시바사키'라는 이름의 선수를 일컫다가 "아 시바새끼가!..."로 발음이 꼬인게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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