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선생의 타로카드 마이너 컵 6번 Six of Cups

타로카드|2018. 9. 28. 02:48



타로선생의 타로카드 마이너 컵 6번 Six of Cups

삶이 지치고 힘들때 우리는 과거의 좋은 추억으로부터 위안을 받습니다.

특히 어린시절을 함께 한 특별한 사람들과 그들과 만들었던 아름다운 추억, 보호받는다는 느낌, 걱정없이 뛰놀던 그 시절의 순수한 마음을 떠올려보기도 합니다.

굳이 어린시절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지금보다 행복했던 과거의 순간이 있을 겁니다.

타로카드 마이너 컵 6번 Six of Cups는 타로카드의 상징들 중에서도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카드입니다.

보드라운 금색 잔디가 덮힌 어느 장소에서 붉은 두건을 쓴 어린이가 자신보다 더 작은 아이에게 흰 백합이 들어있는 컵을 건네고 있습니다. 주황색 두건을 쓴 작은 아이는 가만히 컵을 주는 아이를 올려보고 있는데요, 아무런 대가나 손익계산 없이 단지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선물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주변은 튼튼한 성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성을 도는 한 남자가 보입니다.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관심사는 현재가 아닌 과거나 미래에 있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불확실한 미래는 실제로 그다지 두려운 존재가 아니며, 행복했던 과거는 생각만큼 좋지 않았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의 과거는 종종 실제 그 이상으로 미화됩니다. 별 생각없이 어울려 놀았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 되었을 때 그 간절함이 더해져 더욱 빛나보입니다. 추억은 화장을 한다는 말도 있지요?

하지만 우리는 어린시절의 순수했던 추억을 통해서 위안을 받습니다.

옛날 생각을 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지요.

자신보다 어린 아이에게 흰 백합이 핀 컵을 주는 행위, 여기서 우리는 무조건적인 애정과 믿음 그리고 우정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아이에게 주는 것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 친구가 너무 좋아서 무언가를 주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마음을 누군가에게 줘 본 적이 언제인가요? 또 받아본 적은 언제인가요?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으면 '이 사람이 내게 이런 걸 준 이유가 뭘까?'를 생각하는 것이 언제부턴가 당연해졌습니다.



따라서 타로카드 마이너 컵 6번 Six of Cups는 순수한 우정을 주고받았던 옛 친구 그리고 순수한 사랑을 주고받았던 옛 사랑이 다시 우리 삶 속으로 귀환하는 것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순수한 마음을 주고받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은 옛추억을 강력하게 소환합니다.

컵에는 하얀 백합들이 꽃을 피웠습니다.

흔히들 봄의 꽃은 장미라고 하지요? 3~4월이 장미의 계절이라면 백합은 그 뒤인 5~6월에 피는 꽃으로 더 이상 일교차 걱정이 없을 정도로 포근한 날씨에 피는 꽃입니다. 백합이 핀 컵 뒤로 너르게 펼쳐진 금잔디를 보니 얼마나 포근한 봄날인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백합의 꽃말은 순수한 사랑입니다. 타로카드에는 뭐 하나 허투루 그려진 상징이란 없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하나 생깁니다.

왼쪽에 보이는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정답은 과거를 회상하며 꿈 속을 헤메는 자입니다.

언듯보면 이 견고한 성에서 어린이들을 지켜주는 존재로도 볼 수 있겠지만 과거의 추억이라는 성 안을 배회하며 과거 속에 갇혀있는 사람으로 보는 관점이 더욱 들어맞습니다. 흰색 옷을 입고 창을 든 그는 이 유토피아의 세계를 끝없이 돌고 있습니다.

여기가 현실보다 더 행복하다는 의미일까요?

정방향

1. 추억 : 아름다운 추억, 삶의 희망, 미소짓게 되는 과거

2. 귀환 : 옛친구의 귀환, 옛사랑의 귀환, 예전으로 돌아감, 회복, 화해

3. 평화 : 행복했던 시절, 평안했던 어린시절, 걱정없음, 향수, 옛추억


역방향

1. 환상 : 돌아갈 수 없는 과거, 과거에 집착, 백일몽

2. 변화 : 새로운 시작, 과거를 털고 일어섬, 내일을 향해 나아감

3. 비현실 : 현실화 될 가능성 희박, 나만의 바람, 이루어질 수 없는 소원, 헛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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